[더구루=정현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에 선정됐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한국타이어는 FIA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IA는 모터스포츠 글로벌 관리기관이자 전 세계 모빌리티 조직 연맹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FIA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타이어와 FIA의 파트너십 서명식은 지난 23일(현지시간) FIA 런던 사무소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종호 한국타이어 유럽본부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모하메드 벤 술라얌 FIA 회장이 참석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12월 개최되는 'FIA 어워즈(FIA Awards)'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FIA 어워즈는 한 해 동안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선수와 관계자들을 기념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FIA 지속가능 혁신 시리즈(FIA Sustainable Innovation Series)'의 공식 파트너로도 활동한다. 이 시리즈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E)'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F1)'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등 FIA 주관 월드 챔피언십과 연계해 운영되는 글로벌 교류 및 협력의 장이다. 이 중 한국타이어는 포뮬러E와 WRC을 후원해오고 있다. F1의 경우 브리지스톤이 후원 중이다.
박종호 한국타이어 유럽본부장 겸 COO는 "FIA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기술 및 지속 가능한 타이어 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모터스포츠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지속가능 타이어 기술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체계, 전기차 전용 타이어 iON 시리즈, 재생 소재 적용 확대 등 친환경 연구개발(R&D) 투자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모터스포츠와 손잡으며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모하메드 벤 술라얌(Mohammed Ben Sulayem) FIA 회장은 "한국타이어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FIA 파트너 프로그램의 세계적인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모터스포츠와 모빌리티의 안전성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북미 시장에서도 브랜드 노출을 강화한다.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E)' 시즌 12 제3라운드 '마이애미 E-Prix(Miami E-Prix)'와 2월 2일 '투모로우 골프 리그(TGL)' 시즌 2 경기 개최에 맞춰 현지 마케팅을 확대한다. 한국타이어는 TGL의 최초 '오피셜 타이어 파트너'이자 '파운딩 파트너'로 참여해 경기장 및 중계 화면에서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 노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북미는 한국타이어 매출의 25~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한국타이어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투자를 지속하며 미국 시장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모터스포츠와 북미 스포츠 마케팅을 결합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