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판매 불구…美 관세 여파로 영업익 28.3% 급감

2026.01.28 16:00:00

매출 114.1조·영업익 9조…2년 연속 매출 100조 달성
올해 매출 122.3조·영업익 10.2조·이익률 8.3% 목표

[더구루=정현준 기자]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매출은 2년 연속 100조원을 넘겼고 글로벌 판매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아는 28일 열린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이 114조14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판매(도매기준) 역시 313만5873대로 같은 기간 1.5%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8.0%로 3.8%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과 판매 환경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조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8425억원으로 3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는 76만3200대로 0.9% 줄었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 17.4% 증가한 74.9만대…국내·미국·서유럽 순

 

친환경차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8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21.3% 증가한 12만1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뚜렷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각각 1만6000대, 5000대 이상 증가했다. 전체 판매 대비 친환경차 비중도 23.9%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2.3% △미국 22.5% △서유럽 49.8%등으로 나타났다. 서유럽의 경우 10%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며 친환경차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기아의 연간 친환경차 판매는 74만9000대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는 45만4000대로 23.7% 늘었고 전기차는 23만8000대로 18.9% 증가했다. PHEV는 5만7000대로 19.4% 감소했다. 전체 판매 대비 친환경차 비중은 24.2%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122.3조·영업익 10.2조·이익률 8.3% 목표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도매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6.8%, 매출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 확대를 기반으로 SUV 중심의 판매 성장을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EV2 출시를 통해 EV3·EV4·EV5로 이어지는 대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투입으로 프리미엄 SUV 수요를 공략한다.

 

기아는 미국 관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센티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용 효율화와 판매 확대로 성장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

 

기아는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올해 배당금은 주당 68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보다 300원 증가했다.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도 2024년 33.4%에서 지난해 35%까지 높였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경영 성과뿐 아니라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동반 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주주·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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