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픽업 맛집'이 선보인 정통 픽업트럭…KGM '무쏘 그랜드 스타일'

2026.02.12 15:00:46

24년 픽업 노하우…'무쏘 스포츠' 헤리티지 계승한 오리지널 픽업
디젤의 '토크' vs 가솔린의 '정숙성'…연비와 주행 안정성 모두 우수

[더구루=정현준 기자] '대한민국에서 픽업을 가장 잘 아는 회사가 만든 진짜 픽업트럭'

 

KG모빌리티(KGM)가 2026년 새롭게 선보인 신형 픽업 '무쏘(MUSSO)'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렇다. 이번 모델은 지난 2002년 국내 픽업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리지널 픽업트럭이다. 이후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칸으로 이어지며 국내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한 KGM의 픽업 연대기가 비로소 무쏘라는 이름으로 완성됐다.

 

지난달 출시 이후 무쏘는 1123대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KGM은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을 선택 사양으로 운영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 스타일은 전용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안개등을 적용해 보다 웅장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한다.

 

무쏘는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주행 환경과 용도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무쏘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안고 운전대를 잡아봤다.

 

시승은 지난 1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진행됐다. 시승 코스는 경기 파주의 한 카페를 반환점으로 하는 왕복 약 100km 구간으로 구성됐다. 일반 도로와 고속 주행이 가능한 자유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그랜드 스타일'의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번갈아 시승했다.

 

 

◇웅장한 디자인 속에 숨겨진 디테일…"도로 위 압도적 존재감"

 

무쏘 그랜드 스타일의 첫인상은 '웅장함' 그 자체다. 전면부 주간주행등(DRL) 라인과 5개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으로 이뤄진 수평형 LED 램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KGM만의 정체성을 완성했다. 스퀘어 타입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입체적인 헤드램프 등 도로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충분해 보였다.

 

실내는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이 공존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시인성을 제공하고, 험로 주행을 고려한 LCD 다이얼 타입 에어컨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점은 기어 노브의 차이다. 디젤 모델은 기계식 기어 노브를 채택해 묵직한 조작감을 살린 반면, 가솔린 모델은 전자식 기어 노브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승한 '롱데크' 모델은 전장이 5460mm에 달한다. 전폭 1950mm, 전고 1855mm, 축거 3210mm다. 1262ℓ의 적재 용량은 캠핑 장비는 물론 전문적인 비즈니스 용도로 쓰기에 충분해 보였다. 

 

 

◇ 디젤의 토크 vs 가솔린의 정숙성…"취향 따라 고르는 재미"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자 디젤과 가솔린 두 파워트레인의 개성이 극명하게 갈렸다. 2.2 LET 디젤 엔진(최고출력 202마력)은 최대토크 45.0kg·m를 바탕으로 육중한 차체를 여유롭게 이끌었다. 정차 시 미세한 진동은 느껴지지만, 주행 중 실내 정숙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반면 2.0 터보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217마력)은 세단 못지않은 부드러운 가속감이 일품이었다.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변속 충격 없이 매끄럽게 속도를 올렸다. 정숙성을 중시하고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운전자라면 가솔린 모델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악천후 속에서도 주행 안정성은 빛났다. 시승 당일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악조건이었지만, 묵직한 핸들과 차선 유지 보조(LKA) 기능 덕분에 불안함 없이 고속 구간을 통과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부재는 아쉽지만, 기본기가 탄탄해 운전에 집중하기 좋았다.

 

 

시승 후 기록된 연비는 디젤 12.1km/ℓ, 가솔린 8.4km/ℓ를 기록했다. 두 모델 모두 공인 연비(디젤 9.8km/ℓ, 가솔린 7.8km/ℓ)를 웃도는 수치다. 정통 픽업트럭임에도 효율성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증거다. 무쏘 그랜드 스타일은 디젤 4680만원, 가솔린 4490만원(롱 트림 기준)으로 책정됐다. 레저와 비즈니스, 도심과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올라운더를 찾는다면 무쏘는 가장 확실한 답안지가 될 것이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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