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페인 마드리드서 HTWO 유럽 '수소 통합 생태계' 구축 비전 공유

2026.03.05 08:00:14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CHE 2026' 연사 참석
'HTWO' 앞세워 수소 통합 솔루션 리더십 과시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수소 경제의 중심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글로벌 리더십 굳히기에 나선다.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차 부문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과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을 통해 유럽 시장 정조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5일 유럽 대규모 수소 산업 컨퍼런스 및 전시회인 Connecting Hydrogen Europe (CHE) 2026에 따르면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현대자동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이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석한다. 오는 6월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마드리드 호텔 RIU 플라자 에스파냐에서 개최되는 CHE 2026은 3000명 이상의 산업 관계자와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유럽 내 최고 권위의 수소 컨퍼런스 중 하나다.

 

프레이뮬러 전무는 행사 첫날 'C-Suite 패널'의 '약속에서 진전으로: 유럽 에너지 미래에서의 수소 탐색'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스페인 국영 가스 기업 에나가스(Enagás)를 비롯해 에어리퀴드(Air Liquide), 선파이어(Sunfire), 톱소(Topsoe) 등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의 고위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유럽 내 수소 에너지의 상업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수소 밸류체인 전용 브랜드인 HTWO의 비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HTWO는 현대차그룹이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단계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런칭한 브랜드다. 특히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가 스위스와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입증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에너지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피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유럽 내 수소 법인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북미에 이어 유럽을 수소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탄소중립 규제가 강력한 유럽 국가들이 수소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마드리드 행사는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패널 토론을 통해 현지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나가스 등 가스 그리드 운영사와의 협력은 수소 충전망 및 유통망 확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단순한 차량 공급을 넘어 HTWO 브랜드를 앞세운 수소 생태계 비즈니스 모델을 유럽 시장에 안착시키고, 현지 에너지 전환 정책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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