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푸젠성 샤먼 배터리 생산기지 증산을 추진한다. 기존 모집자금 투입처를 변경해 샤먼 거점 중심 생산능력 확대와 투자 효율 제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ATL은 최근 '광둥 루이칭 시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1기)'의 미사용 모집자금 48억 위안을 '시대신에너지 샤먼 배터리 산업 기지 프로젝트'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통과됐으며 오는 4월 3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 상정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샤먼 배터리 산업 기지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80억6080만 위안 이하로 설정됐다. 이 가운데 48억 위안은 모집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자사 자금 또는 자체 조달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주체는 CATL 100% 자회사인 샤먼 시대신에너지동력과기유한공사다. 부지는 샤먼시 샹안구에 위치한다. 건설 기간은 21개월 이내로 설정돼 단기간 내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TL은 공시에서 “모집자금 사용 효율 제고 및 회사 전략 발전 수요에 따른 조정”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세부 배경이나 광둥 프로젝트 조정 이유는 명시되지 않았다.
샤먼은 CATL이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생산 거점이다. CATL은 2021년 5억 위안을 투자해 현지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투자를 확대해 왔다. 작년 9월 기준 샤먼 누적 투자액은 330억 위안을 넘어섰다.
광둥 루이칭 시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1기)는 총 120억 위안을 투입해 연간 약 30GWh 규모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1단계가 이미 완공·가동됐고 2단계도 일부 공정이 완료된 상태지만, 지난 2월 28일 기준 모집자금 투입액은 70억9445만9000위안에 그쳐 약 48억 위안이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