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 정제사업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탁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이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양사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입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투자한다. 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내년 1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m2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한다.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해 인도네시아 내수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한다.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를 비롯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를 도입한다. ARC부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그룹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업체 포먼트(Formant)에 투자를 결정하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는 포먼트의 21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GS퓨처스 외에 신규 투자자로 인텔 캐피털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시그널파이어 △힐스벤 △펠리온 벤처스 △홀먼 △에릭슨 △굿이어 벤처스 △PICUS 캐피털 △서스데이 벤처스도 투자 라운드에 포함됐다. GS퓨처스는 포먼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대기업 전반에서 지능형 로봇 도입이 가속화 하고 있는 부분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먼트는 최근 엔터프라이즈급 도구와 계정 관리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 고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비전문가도 포먼트 내에서 로봇 데이터와 직접 상호 작용하고 시각화를 구축할 수 있는 AI 언어 인터페이스 ‘테오폴리스(Theopolis)’를 공개하기도 했다. 제프 리넬 포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포먼트는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자 하는 글
[더구루=정등용 기자] SK E&S와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전라남도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1단계 사업 완공 시점은 내년 말로 전망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CIP가 합작 설립한 전남해상풍력은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에 대한 자금을 확보했다. 전남해상풍력은 SK E&S와 CIP가 지난 2020년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III(CI III) 펀드를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SK E&S와 CIP가 51대49 비율로 지분을 출자해 전남해상풍력 이사회를 구성했으며,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가 공동 개발팀을 맡았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전남 신안군 자은면 연안에 99㎿(메가와트)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약 7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전남해상풍력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7년 전기사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이후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풍력 발전량 경매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과 20년 고정가격 전력수급계약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에너지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디지털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술협력 조직 설립에 힘을 보탰다. 미래 핵심 과제로 선정한 디지털전환(DX) 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을 가속화한다. TEIA(Trusted Energy Interoperability Alliance)는 지난 10일(현지시간) GS에너지가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GS에너지 외 △독일 '에온(E.ON)' △네덜란드 '인터트러스트' △호주 '오리진에너지' △일본 '제라(JERA)' 등이 공동 창립 회원사다. TEIA는 에너지 장치와 데이터 서비스 관련 보안과 상호 운용성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설립된 조직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 터빈, 그리드 장비 등을 관리하는 등 에너지 산업에서도 디지털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TEIA는 기업들이 개방적인 협력의 장을 구축하고, 일관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ESS 내에서 안전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데이터 통신을 위한 표준을 만들고 합의된 형식과 프로토콜을 만든다. TEIA는 이를 통해 신뢰성이 높은 디지털 기반 에너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방한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과 회동해 협력을 모색한다. 1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알라 카리스 대통령은 11일 방한한다. 카리스 대통령은 최 회장과 만나 에스토니아의 강점을 알리고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소재 등에서 사업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최 회장은 이달초부터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에 이르는 출장 강행군 중이다. 최 회장은 한국에 잠시 돌아와 카리스 대통령을 만나는 등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긴다. 최 회장은 카리스 대통령과의 만남을 비롯해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는대로 다시 파리로 이동한다. 카리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박 사장과도 회동한다. 2018년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융복합 연구개발(R&D) 클러스터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 U+, LG CNS 등이 입주해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연구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방한한 그리스 외교부 경제외교차관이 국내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했다. 조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10일 그리스 외교부에 따르면 코스타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의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 관계자와 만나 투자를 요청했다. LG그룹, 한화그룹, 효성그룹, SK E&S, HD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찾았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은 한국과 그리스 간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조선·해운 산업은 물론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회동한 기업들도 해당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LG그룹과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효성그룹과는 산업기계와 건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와 항공우주, 해운산업 등까지 다방면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는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대해 살폈다. HD현대중공업과는 친환경 선박·선박에너지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SK E&S는 추형욱 사장이 직접 나섰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과 추 사장은 그리스 내 친
[더구루=김도담 기자] 페이팔 창업자인 억만장자 피러 티엘이 설립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이하 NHS)의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통신은 NHS와 팔란티어가 4억8000만 파운드(약 7900억원) 상당의 데이터 분석 계약을 맺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계약은 5년간 지속되며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여러 국가의 정보 기관 및 군대와 계약을 맺은 데이터 분석 회사다. 팔란티어는 영국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환자 패턴을 분석해 NHS의 전체 시스템을 점검, 개선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아직 최종 승인과 법적 절차가 남았지만 현지 소식통을 인용, 영국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헤 팔란티어를 낙찰자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팔란티어가 영국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개인정보를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민단체 및 환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팔란티어와 NHS가 협력한 계약서 사본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환자, 직원 및 일반 대중에 대한 민감한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항목이 포함됐다. 이 데이터에는 정치적, 종교적 소속과 과거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났다. 현지 동박 생산 기지 건설을 비롯해 반도체 교육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동했다. 이번 만남의 주요 대화 주제는 부산엑스포 지지와 더불어 배터리·반도체 협력이다. 타슈켄트에서 배터리 원재료인 동박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반도체 엔지니어 교육과 연구 지원을 모색했다. 앞서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 생산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 카르시 지역 사무소와 만나 동박 투자를 논의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1월 29일 참고 SK넥실리스, 우즈벡에 동박공장 짓나…방한 경제사절단과 극비 회동> 또한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지난달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회동했었다. <본보 2023년 9월 13일 참고 SK하이닉스, '희귀 광물 부국' 우즈베키스탄과 반도체 산업 협력 방안 논의> 이번 최 회장의 방문으로 SK의 우즈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식량, 소재 등 3대 핵심 동력을 발판 삼아 전통 종합상사 타이틀을 벗고 '친환경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변신을 꾀한다.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해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올 초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이후 사업 현황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미래 성장성이 취약한 곳은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시행한 결과 수익성 높고 지속 성장 가능한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졌다"며 "트레이딩, 에너지 등 균형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춰 사업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10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2.3배, 영업이익은 7.5배 성장을 이뤄냈다"며 "국내 대형 상장사 중 이 정도로 드라마틱한 성장성을 보인 회사는 거의 드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사업 부문장들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 전략과 목표를 제시했다. △조준수 탐사&생산(E&P)사업실장 △박현 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 △공병선 식량사업개발실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상세히 설명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포브스가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호'의 미래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혁신을 불러일으키다: AI·바이오·클린테크가 LG를 앞서게 하는 방법'(Unleashing Innovation: How AI, Bio And Cleantech Keep LG Ahead Of The Curve) 제하 기사를 통해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의 미래 전략을 집중 조망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미래 성장 전략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러한 과감한 접근 방식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도했다. 2018년 회장에 취임한 구 회장은 가전, 배터리, 디스플레이라는 업계를 선도하는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 변혁을 촉발했다. 구 회장은 "LG는 항상 수십 년 앞을 내다보는 선구자였다"라며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에서 혁신과 도전에 전념하면 미래 성공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점으로 LG는 5년간 AI 분야에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0년 LG AI리서치를 개관, 지난 7월
[더구루=길소연 기자] 예르블랏 도사예프(Erbolat Dosayev)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장이 한국의 의료 디지털화와 교통 인프라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주요 기업들과 회동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예르블랏 도사예프 알마티 시장은 지난달 24∼2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참석차 알마티 대표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동안 예르블랏 시장은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과 삼성물산, 철도 차량·방산 업체인 현대로템, 제약사 지엘라파(GL RAPHA), 친환경 신에너지 솔루션 기업 SK에코플랜트 등의 기업 대표들과 만나 디지털화, 의·제약, 기계공학, 환경문제와 환경교통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예르블랏 시장이 만난 기업은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을 진행했거나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메디슨의 경우,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회사 오르다메드(Ordamed)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지역 초음파 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오르다메드는 삼성메디슨의 투자와 기술제공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자국어 기반 초음파 기기 생산을 시작했다. <본보 2023년 6월 12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석탄 화력발전소 중국에너지투자공사가 친환경 에너지 시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8월 말 현재 친환경 에너지 설비용량 1억14만㎾(킬로와트)를 달성했다. 이 회사의 전체 전력 설비용량은 3억349만㎾로, 약 친환경 에너지가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비중은 2020년 25.8%에서 올해 현재 33.0%로 상승했다.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세계 최대 석탄발전소 기업으로 현재 발전용량은 2억334만㎾에 이른다. 풍력 발전용량은 5546만㎾ 수준이다. 중국에너지투자공사 측은 "친환경 에너지 발전용량이 1억㎾를 돌파한 것은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우리의 노력의 결과"라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표준화를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을 본격 출범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인프라를 마련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 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자동차데이터유한공사(CATARC)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국순환경제협회(CACE)가 주최하는 '폐배터리 표준화 재활용 파트너십 프로그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와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표준을 수립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해 전체 산업 체인에 대한 원활할 정책·자원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저탄소 발전을 촉진, 국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0가지 ‘공동 조치’도 낭독했다. 공동 조치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 △표준 시스템 구축·개선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케아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독일 최대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손잡고 석유 대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화물을 나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하팍로이드에 따르면 이케아와 오는 2025년 2월까지 하팍로이드 친환경 선박 연료 '쉽 그린 100'(Ship Green 100)를 적극 사용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 연료란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석유 기반 제품 대비 생산,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5위이자 독일 최대 해운사로, 친환경 선박·연료를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기후보호참여 조사에서 세계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이케아의 탄소 배출량이 연간 10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10만톤은 승용차 5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이케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40 탄소중립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