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지씨셀(GC Cell)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가 세계적인 바이오업계 기업설명회(IR) 행사에 참가해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시험 현황과 로드맵 등을 공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티바는 15일(미국 동부 시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25회 니덤 연례 버추얼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니덤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아티바 경영진은 화이사이드 챗(Fireside Chat)을 통해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AlloNK(AB-101)’의 최신 임상 데이터와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니덤 컨퍼런스는 미국 중견 투자은행 니덤앤컴퍼니(Needham & Company)가 매년 주최하고 있는 바이오테크·헬스케어 IR 컨퍼런스다.
아티바의 주력 병업인 AlloNK는 지씨셀로부터 도입한 동종 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다. 초기에는 혈액암 치료에 쓰였으나, 아티바는 현재 △쇼그렌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신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까지 확장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은 ‘적응증의 확장’이다. 아티바는 AlloNK를 기존 혈액암뿐만 아니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와 루푸스 신염(LN)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만약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할 경우, 세포치료제의 영역을 만성 질환으로 넓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아티바는 설립 당시부터 지씨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K-바이오'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지씨셀은 대량 배양 및 제조 공정 기술을 지원하고, 아티바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임상과 자본 조달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번 컨퍼런스 주최사인 니덤앤컴퍼니는 미국 내 주요 투자은행으로, 이번 참가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오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티바의 상업화 로드맵이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아티바는 지난 2019년 지씨셀로부터 스핀오프(분사) 설립됐다. 현재는 지씨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호주·뉴질랜드 이외 전 세계에서 NK세포제조기술과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AlloNK도 지씨셀의 원천기술이 바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