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이연춘 기자] 글로벌 K뷰티 유통사 랜딩인터내셔널이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체인인 ‘얼타뷰티(Ulta Beauty)’와 손잡고 국내 유망 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안착을 돕는다. 일반적으로 K뷰티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기까지 9개월 이상 소요되는데, 이번 프로젝트로 빠르면 9주 만에도 론칭 가능하게 됐다.
20일 랜딩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얼타뷰티 마켓플레이스에 스킨케어, 헤어케어, 색조 등 17개 K뷰티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켰다. 이번 입점은 랜딩이 얼타뷰티와 협업해 운영 중인 큐레이션 플랫폼 ‘K뷰티 월드(K-Beauty World)’를 통해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 시장 진출 속도다. 일반적으로 K뷰티 브랜드가 미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기까지는 물류와 심사 등을 거쳐 9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마켓플레이스 입점 모델을 활용하면 빠르면 9주 만에도 현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다. 트렌드 변화가 빠른 K뷰티의 강점을 살려 현지 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성과를 거둔 브랜드도 등장했다. K뷰티 브랜드 닥터멜락신(Dr.Melaxin)은 ‘필샷 고마쥬 백미·흑미 앰플’ 등이 온라인에서 세 차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5월에는 미국 전역 1500개 얼타뷰티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 입점해 글로벌 입지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에 입점한 브랜드는 총 17개다. 현재 △코스노리 △비디비치 △야다 △메노킨 △러븀 △헤어플러스 △일소 △화랑 △트루자임 △에잇그로우 △비원츠 △드리오페 등 12개 브랜드가 판매 중이며, 5월까지 △피캄 △플루 △티블레스 △청미정 △오드타입 등 5개 브랜드가 추가로 합류한다.
얼타뷰티 측은 K뷰티의 기술력과 SNS 중심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머피 클린스 얼타뷰티 카테고리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K뷰티는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의 트렌디한 브랜드를 미국 소비자에게 더 빠르게 소개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정새라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구조적인 문제로 현지 소비자들이 최신 K뷰티 제품을 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입점을 통해 유망한 K뷰티 브랜드들을 보다 안정적이고 빠르게 미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랜딩인터내셔널은 2013년 설립 이후 얼타뷰티, 타깃,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유통 채널에 225개 브랜드의 1000여 개 품목을 진출시킨 전문 유통사다. 현재는 단순 유통을 넘어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현지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