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 '에어프로덕츠'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신규 생산 라인에 대한 가스 공급 수주를 따내며 동맹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핵심 원료의 조달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며 차세대 제품 양산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30일 에어프로덕츠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신축되는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의 산업용 가스 공급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이번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 다수의 최첨단 가스 생산 설비와 벌크 시스템을 건설하고,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주요 공급 품목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질소, 산소, 아르곤, 수소 등이다. 구체적인 대상 라인은 공시되지 않았으나 에어프로덕츠 신규 가스 설비의 첫 가동 시점인 2028년이 최근 건설이 재개된 평택 5라인(P5)의 첫 가동 목표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인프라는 P5 및 후속 확장 페이즈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캠퍼스는 P4의 일부 클린룸 시운전을 진행하며 신규 팹 공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등에 대응해 공사를 재개한 P5는 내년 상반기 골조 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다. 부지 내 물류센터 철거 절차를 밟는 등 후속 확장을 위한 기반 작업도 병행하며 전체 공정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내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 50년간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며 평택 P1~P4 라인의 인프라 확장을 전담해 온 에어프로덕츠는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입증해왔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평택 현지에 글로벌 최대 규모의 운영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전망이다.
85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에어프로덕츠는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 특화된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첨단 기술 기업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수소 공급업체로서 대규모 청정 에너지 솔루션 개발 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사장은 "삼성전자의 전략적 성장을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주신 데 감사하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선도 공급업체로서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안전성, 신뢰성, 효율성 및 탁월한 서비스를 통해 전략적 고객을 지원하겠다는 당사의 오랜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