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인니, 1분기 가계대출 8%↑...KB뱅크는 '신중 모드'

2026.04.30 09:50:11

소비 둔화 속 OK는 확대, KB는 '선별 대출'
금리·구매력 부담에 가계대출 성장세 주춤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소비 둔화 속 은행권 가계대출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OK뱅크 인니(OK금융 인니법인)는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이 8% 증가한 반면, KB뱅크(KB국민은행 인니법인)는 자산 건전성을 우선하며 '선별 대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OK뱅크 인니는 “1분기 가계대출이 전년 말 대비 약 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니 중앙은행(BI)이 집계한 3월 기준 5.88%를 웃도는 수준이다.

 

디만 대출 환경은 녹록지 않다. 에프디날 알람샤 OK뱅크 준법감시이사는 “가계 구매력 제한과 높은 금리로 소비자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간 경쟁 심화와 자산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OK뱅크는 공격적 확대 대신 선별 성장 전략을 택하며 “리스크 프로필이 안정적인 부문에 집중하고 자산 건전성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인니 은행권 전반에서는 가계대출 성장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BI에 따르면 가계대출 증가율은 3월 5.88%(전년 동기 대비)로, 2월(6.34%)과 1월(6.58%)보다 낮아지며 둔화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KB뱅크는 대출을 보다 선별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가계 구매력 회복 지연과 금리 환경,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차주의 상환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KB뱅크는 대출 심사를 강화해 부실 가능성을 줄이고 저위험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인니 전반적으로 소비 둔화 신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니 경제연구소 CORE는 최근 자동차 판매 감소를 예로 들며 “자동차 구매자는 주로 중상위 계층인데, 이들이 지출을 줄인다는 것은 소비 둔화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계 대출 성장 압력은 가계 구매력 약화에서 비롯됐으며, 중산층은 인플레이션과 실질임금 정체로 소비 여력이 줄었다”며 "고소득층까지 소비 위축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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