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사회공헌' 베트남으로 확대…신한은행, 코로나·가뭄 피해지원

2020.06.16 14:14:45

메콩강 삼각주서 릴레이 기부 활동
마스크·소독제·식수·학용품 등 지원
조용병 회장 신한희망재단 직접 지휘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활동을 펼쳤다. 평소 공익재단인 신한희망재단 이사장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챙기는 조용병 회장의 행보가 베트남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메콩강 삼각주에 있는 광역시인 껀터의 격리시설 의료진과 군인을 위해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껀터 베트남 조국 전선위원회를 통해 의료용 마스크 1만5000개, 의료용 장갑 5000개, 의료복 150개, 손 소독제 9500개를 제공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어 지난 9~11일 메콩강 삼각주의 롱안, 띠엔장, 벤째 등 3개 도시에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기 위해 식수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특히 롱안 지역에 사는 소외계층 우수 학생 14명에게 학습용품과 1400만동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정부에 50억동(약 2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수박 7000개를 구매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베트남 진출 후 기부한 금액은 모두 500억동에 이른다. 지난해 8300여명의 직원이 2만2145시간의 봉사활동도 펼쳤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사회공헌은 신한금융지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관련이 있다. 특히 사회공헌은 조용병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중점을 두는 분야다. 실제로 조 회장은 2018년 1월 그룹 내 공익재단인 신한희망재단을 신한은행에서 신한금융지주로 옮겨왔다. 이후 부행장급이던 재단 이사장직도 직접 맡아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최근 국내를 벗어나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에서도 사회공헌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현지화 전략에 힘을 보태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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