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의 디지털 경영이 베트남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온라인을 통한 청구서 제출, 보험금 정산, 보험료 간편결제 등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고객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현지 보험사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 부서를 설립했다. 고객 정보를 분석,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또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지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비엣유니온'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간편결제를 통한 보험료 납부, 보험금 수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보 2020년 8월 20일자 참고 : 한화생명, 베트남 핀테크 '모모·비엣유니온'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지난 9월부터 다채널 고객 소통 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전화, 문자, 인터넷, 소셜미디어, 이메일 등 다양항 채널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에는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제트클레임(JetClaim) 플랫폼을 도입했다. 고객 서비스 센터나 온라인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처리·승인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생명은 본사 차원에서도 디지털 금융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 6월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사업본부를 13개에서 15개로 늘리면서, 9개 본부에 디지털 금융과 신사업 개척 업무를 맡겼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에 집중적으로 대응하는 기술전략실과 보험가입자들의 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빅데이터실을 강화했다.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법인의 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현재 18개 지점을 포함해 170여개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18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