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철강회사 메란티 그린스틸이 오만 제철소에 수소 에너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그린스틸은 오만 두쿰 지역에 건설 중인 '열간성형철(HBI)' 공장에 단계적 에너지 전환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HBI는 철과 산소가 결합돼 있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이다. 기존 고로 방식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 4분의 1로 감축할 수 있어 저탄소 원료로 주목받는다.
그린스틸은 두쿰 경제특구 내 친환경 수소 사업 개발권을 보유한 암나 컨소시엄과 협력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친환경 수소 11.5%, 천연가스 88.5%를 혼합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수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바스티안 랑엔도르프 메란티 그린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오만 무스카드 사무소 개소식에서 "빠르게 친환경 수소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기술적 타당성과 환경적 성능, 사업성이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스틸은 두큼 경제특구 내 연산 250만톤 규모 HBI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중반 '최종 투자 결정(FID)'을 확정할 예정으로, 2029년 중반 산업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수소는 물과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연소 시 물만 배출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는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