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승연 기자] 만들진 못하지만 김치없이 살수 없다는 게 요즘 젊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다 보니 김장을 직접 하지 않지만 단체로 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김치 르네상스’ 시대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22일 보도를 통해 농촌을 방문해 김치를 직접 만들어오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집에서 만들기에는 어렵지만 지방의 김장 축제를 찾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부모 세대에게 얻어먹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이 김치였다. 그러나 연로한 부모 세대가 더는 자녀들에게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김치를 구매하거나 유튜브를 보고 만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 김장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보니 지방 농촌에서 진행하는 김장 축제에 참여해 다 김치를 구해가지고 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직접 김치를 담그는 방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가정 10곳 중 4곳은 김치를 만든 적이 없거나 만드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한 바 있다. 그만큼 김장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장평화 절임배추 장평화 대표는 "김장 문화를 새롭게 개선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며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가 필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평화 절임배추는 1등급 해남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뿐만 아니라 김치 속까지 판매하고 있다. 간단하게 김장할 수 있도록 해 우리나라 전통 문화인 김장을 새롭게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김치를 나눠먹는 정을 다시 한 번 불러오겠다는 심산이다.
장평화 대표는 "이를 위해 '효도김장偕(함께 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를 위해 김장을 해주고 김치를 나눠주는 행사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 대표는 새로운 김장 문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