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저금리 파고 넘어라"…한화생명, 베트남 고객 채널 강화

2020.12.18 10:47:00

9월 오픈 호찌민 빈탄 지점, 새로운 핵심 활동 개발 인큐베이터 역할
현지 다른 보험사도 고객 채널 강화에 집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저금리 기조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와 함께 신(新)남방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힘을 쏟는 지역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 9월 문을 연 호찌민 빈탄 지점에 전임 재정자문단, 유연한 종합 대리인 등을 구축, 새로운 핵심 활동의 육성·발전을 촉진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베트남 보험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은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를 총괄하는 김동원 상무가 특히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현재 18개 지점을 포함해 170개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18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비엣유니온'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화생명 뿐만 아니라 현지 다른 보험사들도 고객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 바오비엣생명은 베트남 1위 통신사 비엣텔과 협력을 맺었다. 이에 비엣텔의 대리점에서 생명보험을 판매한다. 또 우리은행과 보험 상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이 결합한 금융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일본계 다이이치생명은 베트남 최대 택시 회사인 마이린과 최대 15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전국적으로 구축된 마이린의 네크워크를 자동차 보험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60조1800억동(약 7조5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늘어나며, 6년 연속 2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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