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수도요금 폭탄' GS이니마 조사 착수

2021.05.25 14:56:28

오루프레투 지역 수도계량기 설치
수도요금 수십배 상승 시뮬레이션 결과에 주민 반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수처리 부문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에서 수도요금 폭탄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 조사를 받게 됐다. 정확한 수도 사용량과 요금을 계산하기 위해 각 가정에 계량기를 설치했는데 요금이 수십배로 뛰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오루프레투 정부와 의회 조사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수도요금과 관련해 GS이니마 브라질의 자회사 사네오루(SaneOuro)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네오루는 GS이니마 브라질과 현지 건설사 MIP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오루프레투 당국으로부터 이 지역 상하수도 운영권을 양수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 지역에는 수도계량기가 따로 설치되지 않아 한달에 22헤알(약 4640원)의 수도요금이 부과됐다. 그런데 사네오루가 최근 각 가정에 수도계량기를 설치하고 수도요금을 예측한 결과 수십배 뛰는 것으로 나왔다.

 

아직 수도 사용량에 따른 요금이 실제로 부과되지 않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사네오루의 사업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논란을 조사하기로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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