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박상규 기자]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사가 한국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 제작에 참여합니다.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는 지난달 31일 자료를 통해 LIG 넥스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다목적위성 3호 제작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탈레스 알레니아는 다목적위성 3호 통신위성 제작에 필요한 최첨단 디지털 프로세서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프로세서와 국가적으로 개발된 지상 지원 장비, 지상 세그먼트의 원활한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 엔지니어링 협력 접근 방식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AIT 수준에서 LIG 넥스원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지원하는데요.
탈레스 알레니아가 제공하는 최첨단 프로세스는 각각 DCU(Digital Channelizer Unit)와 OBPU(On-Board Processing Unit) 섹션을 통해 투명 신호 처리와 재생 신호 처리를 결합한 플렉시블(Flexible) 광대역 통신 시스템 페이로드의 핵심 요소입니다.
스테판 테라노바(Stéphane Terranova) 스페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대표는 "한국에서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임무인 다목적위성 3호의 최첨단 디지털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LIG 넥스원과 ETRI의 신뢰를 받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계약은 위성 통신 시장의 진화하는 요구 사항에 부응하고 투명하고 재생 가능한 온보드 디지털 처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공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세계적인 위치와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27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위성 3호는 한반도와 주변 해상 지역에서 광대역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위성 1호의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다중 대역 통신 위성인데요.
특히 국가 해상 구조와 보호를 위한 해양경비대 위성통신을 지원하고, 산·하천·댐 등 수재해 모니터링에 대한 안정적인 정보를 환경부에 제공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상황에 대한 비상대응을 위한 위성통신시스템과 국내 위성통신 연구활동을 위해 첨단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데요.
다목적위성 3호는 또 환경과 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재전송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DCS) 임무와 수직 안내를 통해 항공기 안전 착륙 접근 운영을 지원하는 위성 항법 증강 시스템(SBAS) 임무를 수행합니다. 위성 탑재체는 ETRI이, 위성 플랫폼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담당하는데요.
탈레스 알레니아는 프랑스 탈레스가 67%, 이탈리아 핀메카니카가 33%로 합작설립한 기업입니다. 프랑스 칸(Canne)에 본사가 있는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회사인데요. 40년의 경험과 다양한 전문 지식, 재능, 문화를 결합해 통신, 항법, 지구 관측, 환경 관리, 탐사, 과학·궤도 기반 시설을 위한 첨단 기술 솔루션을 설계하고 제공하는데요.
현재 아리랑 5호의 AESA(합성개구레이더)를 제작했고, 위성개발 425 사업에 KAI 그리고 한화시스템과 함께 참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