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 신 터미널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95억 달러(약 12조2700억원) 규모 JFK국제공항 신 터미널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은행·중국은행·HSBC은행·ING캐피탈·독일수출입은행·소시에테제네랄·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총 12개 금융기관이 약정했다.
이 사업은 JFK공항 기존 터미널 1·2·3 부지를 재개발·확장하는 공사다. 22만3000㎡ 규모의 23개 새로운 게이트를 건설 예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과 스페인 건설사 페로비알, JLC인프라스트럭처, 울리코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한다.
당국 승인을 얻은 후 올해 여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 3단계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다. 오는 2026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2~3단계 사업을 차례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JFK공항에 새로운 최첨단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은 뉴욕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우리 비전의 핵심"이라며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뉴욕을 찾는 승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