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건설업계 신시장' 페루,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 예고

2022.08.07 08:00:58

도로·산업단지 프로젝트 추진 예정
페루 정부, 韓기업 참여 환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건설업계의 신(新)시장 가운데 하나인 페루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7일 코트라 페루 리마무역관의 '2022~2023년 페루 주요 PPP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년 페루에서 다수의 민관협력 투자개발(PPP) 사업의 발주가 나올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산맥 종단 고속도로 4구간 건설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페루 동쪽 산맥을 종단해 서쪽 피스코 지역까지 이어지는 965.2㎞ 길이의 고속도로를 설계·건설·운영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9억2900만 달러(약 1조2200억원) 규모로, 사업 기간은 양허기간을 포함해 25년이다. 내년 2분기에 입찰 예정이다.

 

또 다른 사업으로는 리마-카야오 순환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있다. 리마-카야오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순환도로를 설계·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3억8000만 달러(약 3조1200억원), 사업기간은 30년이다. 내년 1분기 이해관계선언서(Declaration of interest)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3분기에는 앙콘 산업단지 프로젝트의 입찰이 시작된다. 페루 리마 북부에 위치한 앙콘시에 1338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전체 규모는 7억6200만 달러(약 1조원)다.

 

코트라는 "페루 국내의 여러 인프라 개선을 위한 사업 수요는 꾸준히 지속되는 만큼 다양한 PPP 프로젝트들도 계속 발주될 전망"이라며 "페루 프로젝트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이며 페루 정부에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페루 국내 정치적 불안 등으로 인해 여러 프로젝트 입찰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진행 현황을 잘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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