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베르나·리오 소형 세단 러시아 수익성 높은 자동차 '톱10'

2022.09.17 00:00:01

올들어 7월 2개 모델로만 약 2366억 수익 올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소형 세단 모델 2종이 러시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톱10'으로 선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7월까지 7개월 동안 러시아 시장에서 소형 세단 솔라리스(국내명 베르나)와 리오 2개 모델 판매로만 총 107억 루블(한화 약 2365억원7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리오 판매 수익은 56억 루블(한화 약 1238억1600만원)로 수입차 기준 현지 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순위 9위, 솔라리스는 51억 루블(약 1127억 6100만원)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메르세데스-벤츠가 휩쓸었다. 1위는 S-클래스로 같은 기간 총 93억 루블(약 2056억2300만원)의 수익성을 올렸다. 이어 GLE가 77억 루블(약 1701억7000만원)로 2위, GLS가 75억 루블(1657억5000만원)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각각 BMW X5(66억 루블)와 토요타 캠리(61억 루블)가 선정됐다. 6~8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연말 솔라리스와 리오의 러시아 수익성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선 이들 모델을 생산했으나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서방재제 참여로 현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그동안 재고 물량으로 버텨왔지만 이마저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러시아는 현대차·기아 입장에선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작년 기준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23만대로 최근 인수한 GM 러시아 공장까지 합하면 생산능력은 연 33만대에 이른다. 지난해 러시아 판매량은 현지 생산과 수출을 포함 38만대 규모였다. 러시아 점유율 2위, 수입차 중에선 1위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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