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 주요 전력회사와 손잡고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구매 부담을 줄인 리스 상품 등 다양한 옵션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지난 13일 주고쿠전력 자회사 '에너지 기어 솔루션 및 서비스'의 임대 플랜을 통해 자사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 '큐슈프림(Q.Supreme)' 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기어 솔루션 및 서비스의 임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거액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매달 정액 요금을 내면 한화큐셀의 큐슈프림을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 임대 계약 기간은 15년으로, 이 기간동안 큐슈프림을 통해 확보한 전력을 자유롭게 소비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15년이 지난 뒤 시스템은 고객 소유가 된다.
큐슈프림은 한화큐셀과 이스라엘 태양광 인버터·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제조사 솔라엣지의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이다. 한화큐셀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와 솔라엣지의 컨버터 파워 옵티마이저, 파워컨디셔너,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파워컨디셔너(20년)를 제외하고 모두 25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큐피크 듀오 G9+는 한화큐셀의 고유 기술인 퀀텀과 하프셀에 제로 갭을 더한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이 적용돼 21% 이상의 효율을 자랑한다. 제로 갭은 셀 사이 간격을 줄여 물리적 안전성을 유지하며 동일 면적 대비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기술이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함께 모듈마다 컨버터를 연결해 발전량을 향상시키는 MLPE(Module-level Power Electronics) 적용도 큐슈프림의 특징이다. 그림자와 기온, 눈 등 주변 환경의 영향 또한 최소화했으며 솔라엣지의 파워컨디셔너는 최대 99.2%의 변환 효율을 구현한다.
한화큐셀은 2011년 현지 법인을 세워 일본에 발을 디딘 후 태양광 제품 판매를 넘어 전력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임대와 가정용 태양광 설치 사업도 영위한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