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인도법인, 인센티브 받는다…수익 제고 전망

2022.10.12 14:13:25

인도 정부, 제조업 육성 위해 PLI 제도 도입
에버탑, PLI 최종 승인 획득…인도 사업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원무역 인도 법인이 현지 정부로부터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를 받는다. PLI는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기준으로 매출 증가분의 4~6%에 해당하는 금액에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영원무역의 해외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영원무역 인도 자회사 에버탑 앤 텍스타일(Evertop Textile & Apparel Complex Private limited)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제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PLI 제도를 도입했는데, 섬유부로부터 혜택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PLI 혜택을 받는 기업은 총 64곳. 그중 최종 승인서가 발행된 기업은 54곳이다. 섬유부는 이들에게 660억 루피(약 1조 1504억원)를 지급한다.


에버탑은 PLI 파트2 혜택을 받는다. PLI 파트2는 최소 투자액과 매출액이 각각 10억 루피(약 174억 3000만원), 20억 루피(약 348억 6000만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영원무역은 에버탑을 중심으로 인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영원무역이 인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배경엔 중국, 베트남에 이어 포스트 세계의 공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인센티브 제도와 함께 생산 노동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인도는 글로벌 제2위의 섬유 및 의료 제조국인 만큼 생산 기지를 세우면 큰 폭의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에 영원무역은 2020년 자본금 1500만원으로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텔랑가나주 와랑갈 지역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2019년 말 와랑갈 공장 중 하나인 카카티야 메가 텍스타일 파크(Kakatiya Mega Textile Park·KMTP)에 1억2000만 달러(약 150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니트 의류제조에 이어 편직, 기술 섬유, 폴리 제품 등 분야에서 생산 역량을 확대하겠단 목표다.


한편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스캇 등을 전개하는 브랜드 유통 사업부와 OEM(주문자생산방식)사업부로 나뉜다. OEM 사업부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신발, 가방 등의 제품을 수주 받아 생산 및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영원무역은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태국 등에 생산 시설이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