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외자기업 사회책임 10년 연속 1위…LG·포스코·SK도 '톱10'

2022.11.21 15:44:55

中 사회과학원 선정…중국삼성 외국 1위·종합 2위
현대차 외국 2위·종합 3위…LG·포스코·SK도 10위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중국 내 권위 있는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서 10년 연속 해외 기업 중 최고점을 받았다. 반도체를 포함해 첨단 산업 투자와 인재 양성,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

 

20일(현지시간)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삼성은 '2022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 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외국 기업 1위·종합 2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매출과 브랜드, 영향력 등에서 우수한 중국 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 공헌과 임직원 복지, 고용, 친환경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매겨진다.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CSR 평가 지표로 꼽힌다.

 

중국삼성은 △첨단 산업 투자 △인재 양성 △빈곤 퇴치 △녹색 경영 실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투자 측면에서 삼성은 중국에서 지난 5년 동안 22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액은 57억 달러(약 8조원)로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4%를 차지했다. 삼성은 중국에 공장 15개, 연구·개발(R&D) 시설 8개를 두고 있으며 공급사만 3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안 반도체 공장은 중국에서 첨단 산업 투자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삼성은 2014년 5월 시안 1공장 가동을 시작한 후 2017년 2공장을 착공했다. 올해 상반기 마무리한 2공장 증설을 포함해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에 총 258억7000만 달러(약 35조원)가 투입됐다.

 

중국삼성은 고급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2013년부터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를 시작했다. 학생 32만명이 참여했다. 12~16세 여학생 대상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교육지원 프로그램 '스탬 걸즈'(STEM Girls)도 운영했다. 5차례가 열려 60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아울러 13개 마을의 빈곤 퇴치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전략을 토대로 농촌의 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중국삼성은 지난해 에너지 절약·탄소 배출 절감 사업 1333건을 수행해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q)으로 6만5000t의 배출량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장 7곳에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해 배출량 약 1000t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으며 5곳은 폐자원 활용과 에너지 절약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중국공업정보화부로부터 '녹색공장'에 선정됐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과 함께 현대차, LG, SK 등이 순위에 들었다. 현대차그룹(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국 기업 부문 2위, 종합 순위 3위에 랭크됐다. 외국 기업 부문에서는 △LG 3위 △포스코 5위 △SK·LG화학 8위 △SK하이닉스 10위를 차지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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