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뇌물 스캔들' 다시 소환…사정 당국 '현대건설 관계자 구속' 예고

2022.12.08 11:21:27

뇌물 전달 현장 관계자 구속 임박
찌레본사업 수주과정서 뇌물 공여 혐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뇌물 스캔들과 관련해 현지 사정당국이 현대건설 관계자를 구속한다고 예고했다. 현대건설 측에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부패방지위원회(KPK)는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뇌물 사건과 관련해 과거 현대건설 현장 사무소 관계자인 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할 방침이라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료토 KPK 책임자는 "현재 구속 절차 단계에 있으며, 소환장을 보내는 일만 남았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찌레본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현지 고위 공무원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찌레본 군수 순자야 푸르와디사스트라는 지난 2019년 5월 매관매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순자야 군수는 조사 과정에서 현대건설로부터 6차례에 걸쳐 5억5000만원에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다만 현대건설 측에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본보 2022년 8월 30일자 참고 : '인니 뇌물 스캔들' 수사 급물살…관계자 소환 임박>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11월 사업비 7억2700만 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동쪽 200㎞ 지점에 위치한 자바 해안에 1000㎿ 화력발전소와 500㎸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500㎸ 변전소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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