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두자릿수 경제성장 목표, 인플레·가계빚 급증 유의해야"

2026.02.24 15:26:05

신한베트남은행 본부장 “정부 정책 조절이 중요”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정부의 신중한 대응" 당부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이 베트남의 과도한 경제 성장률 목표에 우려를 나타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경제 성장률 목표가 인플레이션과 가계 빚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효창 신한베트남은행 북부 본부장은 24일 베트남 언론을 통해 올해 베트남 경제 성장에 대한 조언을 했다.

 

정 본부장은 “성장 목표가 높을 때 과도한 완화 정책을 펼치면 인플레이션과 가계 빚 증가 등 금융 불균형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트남 국회는 '2026년 사회경제 발전 계획(결의안 제244/2025/QH15)'를 통해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 목표치를 10%로 잡았다. 이에 현지에서는 “이러한 고성장 기조가 물가 상승 압력과 대출 증가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트남 언론도 “경제 성장을 위한 소비·투자 확대가 물가와 대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불안정, 공공 서비스 가격의 단계적 인상 등이 비용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팜 타잉 하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는 “베트남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개방형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관세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같은 베트남 경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정·통화 정책이 조화롭게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득 도 베트남 경제금융연구소 부소장은 “대출 자금이 투기 세력이 아닌 생산 및 비즈니스 분야로 흘러가도록 유도해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시행해 경제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신용 확대가 아닌 과학 기술과 혁신, 노동 생산성 향상을 통한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