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리경제,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

2022.12.18 08:00:29

작년 시장 규모 4조…5년간 평균 70% 성장
시간·장소 불문 청각자료 수요 증가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에서 소리경제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들을 수 있는 청각 자료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 무역관이 작성한 '중, 소비자 귀를 여는 소리경제 시장 발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화징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중국 소리경제 규모는 2016년 16억 위안(약 3000억원)에서 연평균 66.7%씩 성장하며 2021년 206억 위안(약 3조8700억원)으로 급증했다.

 

소리경제 시장은 오디오 관련 제품을 생산·교환·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음악은 물론 오디오북·동영상 내 음성·개인음원IP·오디오 관련 하드웨어 및 전파 플랫폼 등 범주가 매우 넓다. 

 

2011~2016년은 소리경제의 발전기로 관련 시장이 형성되면서 오디오 관련 플랫폼이 다수 등장했고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청취가 가능했다. 2017~2019년은 성장기로 융자를 통한 신규 기업 진입이 활성화되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2020년 이후 5G·빅데이터 등 기술 발전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로의 발전이 이뤄졌다.

 

소리경제 시장은 크게 △온라인 음악 △온라인 라디오 △온라인 노래방 △오디오북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소비자층이 가장 두터운 분야는 온라인 음악으로 특히 젊은 소비자층이 많다.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오디오북 사용 빈도가 높은 편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시간대와 장소는 출퇴근길, 운동, 공부, 집 등이며, 특히 운전 중에나 지하철·버스·자전거 등 교통수단 이용시 소비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의 소비자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온라인 오디오를 틀어놓기도 하며, 41%는 밤에 수면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온라인 오디오 시장은 단시간 내 빠르게 발전하며 많은 수의 소비자를 끌어들였고 이에 새로운 고급 콘텐츠 수요가 꾸준히 생성되고 있다"며 "시간·장소 불문 오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습관을 지닌 Z세대들이 주요 소비자로 부상했고 수요 충족을 위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콘텐츠 생산의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아 저급 콘텐츠도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있어 플랫폼의 정화 기능이 중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한 우수 창작자의 육성과 브랜드화된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우수 IP 보호가 시장 발전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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