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 본계약을 눈앞에 뒀다. 중동발 해외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이라크 총리실은 10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고 현대건설의 해수공급시설(CSSP-ITT-05) 입찰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아타위 유전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라크 석유부 산하 공기업 바스라 석유회사가 발주했다. 사업비는 35억 달러(약 4조8600억원)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일괄도급방식(EPSCC)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준공·가동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함께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현재 이라크에서 카르바라 정유공장, 바스라 정유공장 증설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상반기 해외 수주액 7억3500만 달러(약 1조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0대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