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황주호 사장 만난 폴란드 부총리 "원전 최종계약까지 시간 걸려"

2023.01.19 09:55:33

"자금 조달·기술 이슈 등 주요 쟁점 합의 필요"
다보스서 이창양 장관, 황주호 사장 등과 회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진행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한 현황을 공유했다.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최종 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간) PAP 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사신 부총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의 최종 계약은) 재정 모델과 기술적 문제, 일정과 같은 모든 쟁점을 협상해야 해 빨리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으며 이는 위치와 자금 조달 메커니즘 등을 포함한다"며 "다음 단계로 특정 합의에 따라 양국의 행보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보스포럼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수원 등 한국 측과 여러 차례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며 "투자 지원을 위한 세부 사항에 양측 정부가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사신 부총리는 이날 다보스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났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과도 회동해 신규 원전 사업을 논의했다.

 

사신 부총리는 황 사장, 보이치에프 사장 등과 다보스포럼을 맞아 폴란드 정부의 주도로 열리는 행사에도 참여했다. '유럽의 에너지 주권으로 가는 길'(The pathway to European energy sovereignty)이라는 주제의 세션에 연사로 나서 폴란드의 탄소 중립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본보 2023년 1월 8일 참고 [단독] 황주호 한수원 사장, 다보스서 주제발표…'尹 원전 수출' 날개>

 

양국 정부가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활발히 교류하며 폴란드 원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수원은 작년 10월 PGE, 폴란드 민간 발전사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퐁트누프 지역에 2~4기 원전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초 제팍에 환경 조건 분석과 예산, 프로젝트 수행 이정표 등이 담긴 기본계획 '더 플랜'(The Plan)을 제출하고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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