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 루블화 가치 약세 전망…"유가 하락 영향"

2023.01.29 08:10:00

달러당 60루블 중후반~70루블 초중반대
러시아 당국 75루블 유지 노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27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2023년 루블화 향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루블화 가치는 달러당 60루블 중후반에서 70루블 초중반대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보다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평균 달러·루블 환율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내내 루블의 가치는 불안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직후인 3월 미국 달러당 루블은 120루블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 통제와 수출 호조로 하반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보다 루블화 강세가 이어졌다.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위원회(NRA)는 올해 환율을 달러당 75루블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알리나 로센체프 NRA 책임자는 러시아에서 수출되는 자원 가격 하락, 석유·가스 생산의 잠재적 감소와 수출 금지 등으로 루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하일 바실리예프 소브콤뱅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세계적 경기 침체의 가능성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미국 달러 선호로 러시아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며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고 상품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에 루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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