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3기 공식 출범 양회, 관전 포인트는?

2023.03.01 06:40:00

4일 개막…올해 경제성장률 5% 내외 전망
경기 부양·소비 확대 집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시진핑 3기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 4일 개막한다.

 

개회식에서 발표할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2023년 중 양회 9대 관전 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번 양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 재확산, 경기 침체 등 위험 요인과 시장 기대 심리를 고려해 보수적인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리오프닝 정책과 소비 회복으로 올해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시장 상황은 크게 차이가 났다. 중국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승용차 소매 판매는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한 129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6.3% 감소한 33만2000대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기 부양에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소비 회복과 확대를 우선 순위에 두고 정부 투자와 정책 지원을 통해 사회 전체의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지방 정부는 연초부터 전문채권 발행을 본격화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했다.

 

중국은 소비 회복·확대에 우선 순위를 두고 친환경 소비, 농촌 소비, 소득구조 개선 관련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중국 방역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으나 고용·소득 개선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아 중국인들은 소비보다 저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경기 회복을 위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공급 기조를 유지하는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글로벌가치사슬(GVC) 변화, 미·중 주도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한 기조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구조조정은 지속해서 시행하는 동시에 억제 정책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간경제 활성화, 기업 친화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 성장의 내수시장, 산업고도화 등을 강조하며 외국인 투자 제도·정책과 경영 환경 개선 의지도 보여줄 전망이다. 이외에 대외개방 확대 시행, 일대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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