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美KBR, LG화학 열분해유 공장 장비 공급계약

2023.03.03 09:22:26

모듈러 솔루션 공급
내년 1월 완공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 & Root)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장비를 공급한다.

 

KBR은 2일(현지시간) 현대엔지니어링과 충남 당진에 들어서는 LG화학 열분해유 공장과 관련해 모듈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연간 2만t 규모의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버려지는 과자 봉지나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 복합재질의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을 열분해한 뒤 가장 초기 원료인 납사를 추출해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넣는 방식이다.

 

이 공정에는 임계점 이상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기술과 달리 열분해 과정에서 탄소 덩어리(그을림) 생성을 억제해 별도의 보수 과정 없이 연속 운전을 할 수 있다. 약 10t의 비닐·플라스틱을 투입하면 8t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 수 있다.

 

앞서 LG화학은 작년 6월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인허가 승인을 받고 건설을 본격화했다. 내년 1분기 완공 목표다. 

 

덕 켈리 KBR 기술 솔루션 부문 사장은 "우리의 모듈러 솔루션은 고유의 비용, 확장성, 안전성 등에서 이점을 제공한다"며 "LG화학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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