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 이라크 도시철도 기본설계 완료…현대건설 수주 급물살

2023.03.10 07:40:19

연내 사업 시작 목표…올해 예산안 포함
현대건설, 2020년 MOI 체결…최종 협상 진행中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총사업비 3조3000억원 규모 바그다드 도시철도 사업의 설계를 완료했다. 현대건설과 최종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교통부는 바그다드 고가열차 프로젝트(BET)의 기본 설계와 노선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연내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이 사업을 포함시켰다. 현대건설·알스톰 컨소시엄이 수주를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이라크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의향각서(MOI·Memorandum Of Intent)를 체결했고, 최종 계약만 남겨둔 상태다. <본보 2022년 12월 16일자 참고 : 현대건설, 이라크 도시철도 사업 수주 가시화…내년 정부 예산안 포함>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총연장 22㎞ 철로와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철로와 역 등 시설 공사를 담당하고, 알스톰은 열차 공급을 맡는다. 1단계 사업비는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다. 2단계 사업도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알스톰은 2011년 이라크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2013년 1단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 테러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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