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동남아 건기식시장 정조준…DKSH와 협업

2023.03.23 10:11:44

DKSH,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사업 나서
정관장 전담 영업·마케팅팀 신설…공략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KGC인삼공사가 동남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글로벌 유통 기업 DKSH와 손잡고 동남아에서 정관장 브랜드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DKSH헬스케어사업부는 KGC인삼공사와 동남아 3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DKSH헬스케어사업부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정관장 판매를 맡는다.

 

DKSH헬스케어사업부는 먼저 현지에 정관장 전담 영업 및 마케팅팀을 신설해 정관장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관장은 백화점·편의점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상거래 채널에 입점한다. 정관장의 물류 유통도 담당,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DKSH헬스케어사업부는 "당사는 브랜드 출시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탄탄하다"며 "정관장이 대표 동남아 프리미엄 건기식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KGC인삼공사의 수익 다각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GC인삼공사의 면세점 채널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인 만큼, 올해엔 해외 사업 부문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 개선을 도모하겠단 의지로 읽힌다. 최근 KGC인삼공사의 행보를 보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하는 인상을 준다.

 

KGC인삼공사는 이달 1일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OTC)기업 화륜삼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10만 개까지 늘리겠단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선 연구개발(R&D) 센터를 마련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섰다.

 

동남아 3개국에선 DKSH헬스케어사업부가 정관장 마케팅을 맡은 만큼 정관장의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DKSH헬스케어사업부는 태국 내 의약품 유통의 90% 점유하고 있어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DKSH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세계 35개국 750여 사업 거점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이다. △헬스케어 △소비재 △산업기기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DKSH헬스케어사업부의 작년 순매출은 56억 스위스 프랑(약 7조 9200억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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