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 "삼성전자와 5G 협력 강화 기대"

2023.05.12 08:34:41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실무진과 회동
사우디 국가교통물류전략 참여 제안
삼성-아람코 산업용 5G 기술 협력 현황도 점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5G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에 이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12일 사우디 교통물류부에 따르면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장관은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해 삼성전자 실무진과 회동했다. 삼성전자의 5G 혁신 기술을 확인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살레 알 자세르 장관은 사우디가 '비전2030' 목표에 맞춰 추진중인 국가교통물류전략에 삼성전자의 참여를 제안했다. 국가교통물류전략은 사우디가 글로벌 물류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공항여객터미널·물류단지·고속도로·철도 인프라 등을 건설·조성하는 91억 달러 규모 사업이다. 5G가 최신 물류 인프라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안정적인 통신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아람코 간 파트너십 현황도 점검했다. 양사는 지난 3월 산업용 5G 기술 생태계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전하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첨단 4G·5G 기술을 활용, 에너지, 석유화학, 제조업 등 사우디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키로 했다. 장관은 이를 통해 현지 5G 기술 도입 시점을 앞당기고 활성화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측의 이번 만남은 살레 알 자세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살레 알 자세르 장관이 이끈 사우디 대표단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가지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인천공항·철도교통관제센터, 부산항 등 국내 교통물류 관련 주요 현장도 둘러봤다.

 

이 기간 동안 국가교통부와 사우디 교통물류부가 공동으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도 개최했다. 정부, 발주처,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교통물류·모빌리티 관련 정책과 기술 등을 소개하고 사업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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