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캐나다에 불도저·굴착기 '1490억원' 어치 판매

2023.09.24 07:39:08

일본, 미국, 중국 이어 수입국 4위 기록
캐나다, 해외 공급 의존도 높은편…2028년 30억 캐나다 달러로 성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캐나다 불도저·굴착기 시장에서 전체 수입량의 6.9%를 차지했다. 일본과 미국, 중국에 이어 수입국 4위를 기록했다. 해외 공급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에서 한국이 주 수입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시장조사기관 IBIS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기준으로 캐나다 불도저·굴착기 시장에 1억5000만 캐나다 달러(약 149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일본이 작년 전체 수입 시장의 44.2%의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미국이 30.4%, 중국이 7.1%를 차지했다.

 

IBIS는 작년 캐나다 불도저·굴착기 제조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9% 하락한 29억9000만 캐나다 달러(약 2조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6.3% 하락한 28억 캐나다 달러(약 2조78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2028년까지 연평균 1.4%의 성장률과 함께 30억 캐나다 달러(약 2조9800억원)로의 시장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캐나다는 지난 2~3년 동안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불도저·굴착기 제조시장 규모는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건설 기계 제조업체의 성장과 건설 기계장비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불도저와 굴착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한-캐나다 FTA)을 맺어 캐나다 수입 관세율이 '제로(0)'이다. 작년 기준 동 제품군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의 수입 규제는 발표된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의 중장비 수입이 무관세다 보니 캐나다 불도저·굴착기 시장 내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불도저 시장은 연 2만대 수준으로 이 중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HD현대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건설시장을 정조준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론칭한 후 10톤(t)급 불도저(DD100)를 출시했다. 연내 13톤급 불도저 제품도 출시해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캐나다 등 북미 소형 장비 판매와 지원을 전담하는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지역 영업망을 넓힌다. 딜러사 추가로 인프라, 건설 수요가 확대되는 북미지역의 건설 장비 판매를 촉진한다. <본보 2023년 7월 13일 참고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소형 건설장비 시장 '정조준'>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한국 전기차와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의 북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공장 설립이나 기계 설치 시에 필요한 불도저·굴착기 등의 중장비의 수요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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