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장사업 '힘'주는 LG전자, 獨 자동차 부품 판매법인 신규 거점 마련

2023.10.04 15:18:12

에쉬본 오피스 건물 임대 계약 체결
교통인프라 활용 유럽 수주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독일 자동차 부품 판매 거점을 새로이 마련한다.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둥지를 터 유럽발 수주에 적기 대응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독일 헤센주 에쉬본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 내 5500㎡ 규모 공간을 임대했다. 현재 술즈바크에 위치한 LG전자의 독일 자동차 부품 판매법인(LG Electronics Vehicle component Solutions)이 이곳에서 새로이 터를 잡는다. 

 

LG전자 관계자는 "교통이 더 편리한 지역으로 이전하고자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며 "입주일은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 판매법인이 입주할 건물은 2003년 완공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기차역과 차로 약 10분 안팎이며 지하철, 주요 도로 등과도 가깝다.

 

LG전자는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2030년 매출 20조원·글로벌 톱(Top) 10 전장업체' 도약을 목표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완성차 업체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초 메르세데스-벤츠의 2022년형 전기차 세단인 'EQS' 모델에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전방 카메라 개발에도 협력했다. 2021년 말에는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을 따냈다.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자동차용 헤드램프 업체 ZKW는 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늘며 LG전자는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 12월 독일에 자동차 부품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를 통해 헝가리에 공장도 짓는다. LG마그나는 2025년까지 2만6000㎡ 규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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