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백승재 기자]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 출격한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셀토스가 판매 회복의 '다크호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22일 열리는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선보인다. 오는 12월 현지명 '올 뉴 KX3'로 출시되는 셀토스의 사전 흥행몰이를 위해서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통해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 '다크호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셀토스는 국내와 인도에서 이미 인기가 검증된 만큼 중국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1~10월 중국 판매량은 24만1190대로 전년동기(27만8383대)대비 13.3% 줄었다.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셀토스는 출시 한달만에 사전예약 1만2000건을 돌파하며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다.
인도의 경우 출시 3개월 만에 인도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차는 이 같은 열풍을 중국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셀토스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드라이브 신청을 받고 있으며, 홍보 모델인 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를 내세워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의 중국 흥행이 인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기아차 중국 실적 확보에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전기차 SUV 콘셉트카 '퓨처론(FUTURON)'을 전시하며 AI(인공지능) 기반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인 'READ'(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