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전략 전기차 EV3 스파이샷 스웨덴서 또 포착

2024.04.15 11:09:38

광명 공장서 오는 6월 생산 시작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엔트리급 전기차 'EV3'가 스웨덴에서 또 포착됐다. 오는 6월 브랜드 첫 전기자동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생산을 앞두고 최종 성능 점검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브룸(Vroom)은 최근 스웨덴 북부 지역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EV3 프로토타입을 포착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테스트뮬(주행시험을 위한 시제작차)이 아닌 위장막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의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능 점검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EV3는 기아가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시장과 더불어 서유럽 시장 등에 출시할 전기차이다. 기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V3 스웨덴 극한 테스트 장면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북미 자동차 전문지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이 지난 2월 극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EV3 프로토타입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위장막에 가려져 전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EV3 프로토타입은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상당히 비슷한 외관을 갖고 있다. 브랜드 대형 전기 플래그십 SUV 모델 EV9과 유사하면서도 훨씬 더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 등 기아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으며 범퍼 하단에는 냉각 저항을 줄여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기술적인 완성도와 디자인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깔끔하면서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완성된 모습이다. A필러와 B필러, C필러 일부를 블랙으로 마감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과 C필러의 리어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플랫 페이스 휠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후면부의 경우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를 적용해 넓은 공간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는 센터콘솔 디자인을 비롯해 메쉬타입의 헤드레스트와 시트 뒷부분 옷걸이 형태 등이 기아가 새롭게 개발 중인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과 유사한 레이아웃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생활방식에 맞게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센터콘솔과 2열 벤치 시트 등을 통해 공간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와 주행거리 등을 포함한 EV3의 주요 제원은 올 상반기 차량이 출시될 때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215마력의 전륜구동 싱글모터와 함께 5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4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예상 판매 가격은 2만8000~3만5000유로이며, 경쟁 모델로는 BYD 아토3와 지프 어벤져, 볼보 EX30가 지목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오는 6월 가동이 시작될 광명 2공장에서 EV3를 연간 15만대 목표로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준 판매 가격은 4600만원 선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 대로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시장에는 내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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