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빙' 지비에이치, 일본 시장 출사표

2024.07.02 15:08:45

온라인몰 오픈…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망 확대
K문화 친숙한 현지 소비자 타깃…인지도·매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리빙브랜드 지비에이치(GBH)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K드라마·K영화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생겨난 한국풍 방꾸(방꾸미기)족을 타깃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비에이치가 일본에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한다. 지비에이치는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총 세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 당일 구매 고객에게는 립밤과 휴대 폴딩 거울 등을 선물로 준다. 

 

지비에이치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감성을 강조하며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고 쓰임에 집중한 물건은 시간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브랜드 철학을 알려 매출을 이끌어내겠다는 것. 이와 함께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픈마켓 입점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지비에이치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높은 소비자 수용성이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시장에 안착하기 유리하다는 것. K드라마·K영화에 친숙한 이들이 한국풍 화장품·옷차림뿐 아니라 한국풍 인테리어로 방을 꾸미기 시작하며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외교관계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52.8%에 달했다. 일본 마케팅 업체 AMF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전국 여중·여고생의 유행어 대상'의 총 20개 키워드 가운데 7개가 '한국과 관련된 것'이었다.

 

K패션·뷰티 이어 K홈퍼니싱 기업도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홈퍼니싱 기업 마켓비는 지난 5월 일본에 클라우드 러그 등 생활용품을 출시했다. 소가구에 이어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한 것. 같은달 국내 소파 기업 자코모도 일본 종합 가구 브랜드 프랑스베드 오프라인 매장에 소파와 의자 등을 입점시켰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