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노르웨이 크루센에 신조 LNG선 인도…수주 물량 15척 중 11번째

2024.08.23 12:57:53

17만4000㎥급 LNG 운반선 '낭트 크누센' 명명식 개최
총 수주 물량 15척 중 11번째 납품…남은 4척 순차적으로 전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삼호가 노르웨이 해운사 크루센(Knutsen)에 수주 물량을 적기에 납품하며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지난 19일 전남 영암군 소재 사업장에서 17만4000㎥급 LNG 운반선 '낭트 크누센(Nantes Knutsen) 1척의 인도식을 개최했다. 낭트는 크루센의 프랑스 지사가 있는 도시로, 신조선 이름으로 제시됐다. 

 

선박은 만(MAN) 에너지솔루션의 LNG 이중연료엔진(ME-GA)을 장착했다. ME-GA는 효율적인 점화 콘셉트와 고유의 가스 승인 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최소한의 운영 비용과 간단한 공급, 낮은 연료 가스 공급 시스템을 위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Hi-ALS)도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해준다. 이외에 선박에는 증발 관리 플랜트, 보조 동력용 샤프트 발전기가 장착됐다. 핀란드 해양기자재업체 바르질라(Wartsila)는 선박의 재액화 기술을 제공한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해 인도한 선박은 2020년 크누센으로부터 수주한 4척의 LNG 운반선이다. 쉘이 장기 용선한다. 

 

HD현대삼호는 크누센에서 총 15척, 29억7000만 달러 상당의 동형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수주 물량 15척 중 11척의 인도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 회사 PKN 올렌(ORLEN)이 용선하는 LNG 운반선 2척을 인도했다. <본보 2023년 10월 20일 참고 현대삼호중공업, 노르웨이 크누센에 신조 LNG선 2척 인도>
 

한편, HD현대삼호는 지난 7월 총 1102억원이 투자해 전남 영암에 위치한 조선소에 제2 돌핀 의장 안벽을 준공했다. 돌핀 의장 안벽은 조선소 도크에서 선박을 진수한 후 계류시켜 의장, 전기 배선 등 선박 건조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는 시설로, LNG운반선 건조에 필수시설이다.

 

HD현대삼호는 안벽 신설로 연간 최대 6척의 선박을 추가 건조할 수 있게 됐다. 1조540억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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