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화웨이와 첨단 자율주행 '연합전선' 구축

2024.08.28 14:45:14

팡청바오 차기모델에 화웨이 첸쿤 ADS 탑재
BYD 자사 친환경 브랜드 판매 강화 포석
올해 스마트카 기술에 140억 달러 투자 예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와 첨단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BYD는 이를 통해 자사 친환경 브랜드인 덴자, 팡청바오, 양왕의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BYD는 27일(현지시간) 팡청바오의 차기 전기차 모델인 바오8 SUV에 화웨이의 첸쿤 ADS(첨단자율주행시스템)이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오8 SUV는 첸쿤 ADS를 사용하는 BYD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 될 전망이다. 바오8 SUV 판매는 올 연말로 예정돼 있다.

 

BYD는 화웨이와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덴자 브랜드의 판매를 늘리고 팡청바오와 양왕 브랜드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YD 전체 매출에서 덴자, 팡청바오, 양왕이 차지한 비중은 5%에 불과했다.

 

BYD는 자사 브랜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도 포르쉐, 람보르기니, 아우디 등 많은 인기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BYD는 이번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전기차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려는 다른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미래에서 AD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시장 차별화를 위해 자체 ADS를 개발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율주행기술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산업용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BYD는 올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카 기술에 140억 달러(약 18조6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전방위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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