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폴란드 잠수함 수주 우군 추가 확보...현지 최대 방산기업과 협력

2024.09.04 08:03:08

폴란드 방산 전시회서 WB그룹과 파트너십 체결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 협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오르카 프로젝트'에 힘을 합친다. 육상부터 시작된 협력을 해상으로 넓히며 3조원 대 해군 현대화 사업을 따낸다.

 

WB그룹과 폴란드 방산전문지 밀매그(Milmag)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MSPO 2024(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과 아담 바르토시비츠(Adam Bartosiewicz) WB그룹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해 오르카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WB그룹이 생산한 복합재를 잠수함 건조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1997년 설립된 WB그룹은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이다. 군사용 통신 장비와 지휘 시스템,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생산하며 한화와 폴란드 사업에 협력해왔다. 폴란드향 K9 자주포·K239 천무 다연장로켓에 통신·사격 통제 솔루션을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돈독히 했다.

 

한화오션은 WB그룹의 지원을 토대로 오르카 사업을 수주한다. 오르카는 폴란드 해군이 운용할 3000톤(t)급 잠수함 3∼4척을 새로 도입하는 사업으로 규모만 약 3조원 대다. 독일과 프랑스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한화오션은 3000t급 '장보고-III' 잠수함을 앞세워 수주 경쟁에 가세했다. 장보고-III는 중어뢰를 비롯해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최대 3주간 잠항이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파트너사들과 폴란드 항구 도시 그단스크에서 '폴란드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고 잠수함 기술을 홍보했다. 올해 MPSO에도 참석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통합 부스를 설치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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