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조 투자'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 뜬다

2024.09.08 08:00:43

호치민 중심 산업단지 밀집
바리아붕따우 FDI 가장 높아
효성, 바이오BDO 건설 위해 1조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효성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는 호치민을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호치민, 동나이, 빈즈엉, 롱안에 30개 이상의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으며 붕따우에는 20~29개의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호치민과 붕따우에는 남부에서 가장 큰 항구인 깟라이(Cat Lai) 항구와 까이맵티바이(Cai Mep-Thi Vai) 항구가 위치해 있다. 원활한 국제 화물 운송을 위해 호치민과 붕따우 주변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에서 FDI(외국인 직접 투자) 신규등록자본 액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바리아붕따우로 총 5억3310만 달러(약 7100억원)를 기록했다. 동나이와 빈즈엉도 각 5억7060만 달러(약 7600억원), 3억1880만 달러(약 4260억원)의 FDI 신규등록자본을 유치했다.

 

효성은 바리아붕따우에 바이오BDO(부탄다이올) 공장 신설을 위해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효성의 베트남 바이오BDO 공장은 친환경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소재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20만t(톤)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연간 5만t 규모의 바이오BDO 생산·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효성은 호치민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물류·디지털·금융·유통 기업인 소비코(Sovico) 그룹과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정부는 첨단 기술과 혁신 중심의 산업에 우대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요 지역별 산업단지는 외국인직접투자 자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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