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차기 제품군 월 2000달러 구독 가격 책정 검토

2024.09.06 09:00:49

스트로베리, 오리온 출시 준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가 향후 출시할 인공지능(AI) 제품군의 월 구독료의 대폭 인상을 검토한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픈AI의 영리 기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경제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명 '스트로베리'와 '오리온'의 월 구독료로 2000달러를 고려 중이다. 현재 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에 서비스되고 있다. 

 

오픈AI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스트로베리는 가을 중 출시될 예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이에따라 현재 AI모델로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수학 문제 해결, 시장 전략 개발, 복잡한 단어 퍼즐 풀이 등 수준 높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프로젝트 오리온은 GPT-4에 이은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오픈AI는 해당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오픈AI가 AI모델의 구독료를 높이려고 하는 것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2024년 들어 8월까지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오픈AI의 매출 16억 달러를 초과한 수치다. 오픈AI는 올해 매출 34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AI모델의 개발 비용과 유지 비용이 매출을 월등하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픈AI가 연간 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비용은 70억 달러로 추산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이용 비용과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매출의 수 배에 이르는 지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픈AI의 막대한 손실은 AI산업 거품론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오픈AI는 실적 반전을 위한 카드가 필요했고 월 2000달러 구독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상황이 유지되면 오픈AI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년 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월 구독료 인상과 함께 영리 조직화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AI는 비영리 조직의 정체성을 버리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1000억 달러 이상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오픈AI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원하고 있어 역대급 규모의 펀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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