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천재개발자가 세은 스타트업, 시드머니 '1.3조' 유치…설립 석달만에 기업가치 '7조' 육박

2024.09.06 13:56:08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초기 투자금 확보
'오픈AI 최고과학자 출신' 일리야 수츠케버 설립
안정성 높인 일반 인공지능 개발 목표

 

[더구루=홍성일기자] 오픈AI 최고과학자 출신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픈AI에서 진행하던 초정렬(superalignment, 슈퍼얼라이먼트)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안전한 일반 인공지능(AGI) 개발에 집중한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SSI)가 초기 투자금으로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 가치는 50억 달러(약 6조64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펀딩에는 세계 최대 벤처 자금을 운용하는 세쿼이아 캐피탈, 63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마켓컬리에 투자한 DST 글로벌, SV앤젤 등 실리콘밸리 큰 손들이 대거 참여했다. 
 
SSI는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가 한달 뒤 애플 AI 검색 부문을 이끌던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 등과 설립했으며 본사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다.

 

SSI는 관리를 위한 추가 시간, 제품 주기 지연 등의 장애물을 피하면서 안전한 초지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이를 위해 단기적인 상업적 압박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회사를 설계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SSI를 통해 오픈AI에서 완수하지 못한 안전한 AI 구축에 집중한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지난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됐던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에 대해 "인류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며 샘 알트만이 AI의 안전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을 해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또한 일리야 수츠케버는 지난해 7월 오픈AI의 초정렬 연구팀의 공동리더를 맡아 연구를 진행하다가 올해 5월 회사를 떠났다. 일리야 수츠케버 등 초정렬 연구팀의 이탈로 오픈AI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AI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SSI를 설립하면서 "우리는 안전과 기술 발전을 함께 가져갈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역량을 발전시키고 안전이 항상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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