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100달러 아래 하락…中 부동산 위기 심화 영향

2024.09.08 08:00:19

철광석 가격 2주 상승 후 하락 전환
안강강철, 8분기 연속 손실 기록
18개 주요 업체, 생산 감축에 뜻 모아

 

[더구루=정등용 기자]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높아지면서 t(톤)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중국 철강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잠정적 신호가 이어지며 철광석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0%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조업 활동 부진과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철강 수요 압박이 높아지자 업계 전반에 걸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올해의 경우 이익을 낸 중국 철강업체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의 상장사인 안강강철은 8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거의 10억 위안(약 18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약 15% 감소한 수치다.

 

안강강철은 “철강 시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 주요 철강 생산업체 18곳의 경영진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회동을 하고 철광석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한 생산 감축량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 회동은 중국 철강 협회가 연간 약 10억t을 생산하는 철강 산업에 대한 증가하는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소집됐다. 협회는 철강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파괴적인 경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철강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조건에서 운영되는 데 익숙하며 수요 감소에 대응하는 방법은 여전히 기업, 산업 그룹, 정부에 의해 마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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