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LX인터, 인도 라자스탄 주총리와 회동...탄소섬유·희토류 투자 논의

2024.09.11 15:45:36

바잔 랄 샤르마 주총리, HS효성첨단소재와 탄소섬유 현지 생산 모색
LX인터내셔널 광업·재생에너지 관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인도 라자스탄 주정부와 탄소섬유 생산시설 투자를 논의했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에 편입된 후 베트남에 이어 인도까지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도 인도에서 광물 채굴 기회를 엿봤다.


11일 라자스탄 주정부에 따르면 바잔 랄 샤르마(Bhajan Lal Sharma) 주총리 일행은 전날 HS효성첨단소재 경영진과 만나 탄소섬유 생산시설 투자를 모색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 3위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33억원을 출자해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에 생산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설립하고 올해 바리아 붕따우성과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1조원을 쏟아 국내 전주 공장의 생산능력도 2028년까지 연산 2만8000톤(t)으로 늘린다.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라자스탄주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8년 인도에 스판덱스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연간 1만9000톤(t) 규모의 공장을 가동했다. 히잡과 수용복, 레깅스 등에 활용되는 스판덱스를 공급하며 현지에서 60%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올렸다. 작년 4월 6300만 달러(약 84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인도 시장에 관심이 높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직후 "인도를 타이어코드 차세대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HS효성과 함께 LX인터내셔널도 라자스탄주의 파트너로 거론된다. 바잔 랄 샤르마 주총리는 LX인터내셔널과 갈탄·희토류 등 광물과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살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 뭄바이와 델리에 지사를 두고 여러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LG상사 시절인 2006년 포스코와 자동차·가전 강판을 생산하는 인도 내 최대 규모 철강 가공센터인 'POSCO-IPPC'를 세웠다. 1공장을 시작으로 2009년 2공장, 2012년 3공장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이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 대사와 만나 협력을 다졌다. 

 

한편, 바잔 랄 샤르마 인도 라자스탄 주총리는 9~10일 한국에 머물며 한화솔루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삼성메디슨,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회동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스콘 전문기업 SG와 라자스탄주 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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