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면도기 생산업체 도루코가 베트남 대표단을 접견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도루코는 12일 오전 용인공장에서 딘티루아 하남성 당위원회 상임 부서기와 대표단을 맞았다. 홍건희 도루코 부회장과 곽희석 대표이사 등 그룹 고위직은 하남성 대표단을 만나 투자 확대와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하남성 대표단은 용인공장의 제품 전시 부스를 방문하고 제품을 살펴봤다. 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유치했다.
딘티루아(Dinh Thi Lua) 하남성 당위원회 상임부서기는 실무회의에서 도루코 용인공장의 따뜻한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도루코가 하남성을 신뢰하고 3개 프로젝트의 투자 지역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딘티루아 상임 부서기는 "그룹이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생산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전년보다 더 많은 지방 예산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사와 공급업체를 소개하며, 하남성으로의 투자를 유치했다.
홍건희 도루코 부회장은 기업이 생산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도당위원회와 당국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동시에 그는 하남성에 농작물, 가축, 주민의 재산에 큰 피해를 입힌 폭풍 야기로 인한 피해 사실을 공유했다.
홍 부회장은 "그룹은 베트남, 이집트, 중국, 일본, 멕시코, 영국, 미국, 프랑스, 인도에 지사를 두고 있다"며 "베트남에는 5개의 공장(하남에 3개, 흥옌에 2개)과 호찌민시에 영업소가 있다. 약 4000명의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면도기 제조업체 도루코는 그동안 면도기와 주방용 칼, 산업용 절삭기 등 '칼날' 제품만을 생산해 왔다. 이 중에서도 면도기가 주력 제품이다. 현재 도루코 면도기는 세계 면도기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용인과 베트남에 공장 증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