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미국 항암제 개발 스타트업 858 테라퓨틱스(858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858 테라퓨틱스는 저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데 투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858 테라퓨틱스는 26일(현지시간) 어비디티 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인사이트 파트너스 △알렉산드리아 벤처 인베스트먼트 △버산트 벤처스 △NEA △로고스 캐피탈과 함께 이번 투자 라운드에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어비디티 파트너스의 전무이사인 모날 메타 박사가 858 테라퓨틱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858 테라퓨틱스는 새로운 종양학 및 면역학 표적을 겨냥한 저분자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업체다. 주요 프로그램은 DNA 손상 복구와 선천성 면역, RNA 후성유전학 등 암 생물학의 중요한 노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설립자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치료제로는 ETX-19477이 있다. ETX-19477은 PARG에 대한 강력한 저분자 억제제다. PARG는 항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열고 있는 효소로, 암세포 DNA 손상을 복구하는 과정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최근 몇몇 연구에서는 PARG를 억제하는 약물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항암 치료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PARG 억제제의 응용 가능성은 항암 전략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대한 연구에도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리 스태포드 858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생명과학 분야의 엘리트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ETX-19477의 임상 진입을 포함해 우리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진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