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동심(童心)을 겨냥한 캐릭터 마케팅을 선보인다. 인기 애니메에션 도라에몽 콜라보 제과 제품을 추가 출시하고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건강식품 브랜드로 친근하게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에 도라에몽 콜라보 고래밥(현지명 마린보이·Marine Boy)을 론칭했다. 오리온은 적극적으로 동심 마케팅을 전개해 어린이들과 가까운 기업이란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베트남 전역에 자리한 대형마트, 소매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도라에몽 콜라보 고래밥에는 도라에몽·도라미 등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요술장갑·요술봉 등 도라에몽이 사용하는 요술장비를 본따서 디자인한 7종의 과자가 들어있다. 

오리온은 도라에몽 콜라보 고래밥에 펀(Fun) 요소를 적용했다. 도라에몽 콜라보 고래밥 상자 안에는 도라에몽, 도라미 등 캐릭터와 초자연적 현상 등을 상징하는 52종의 그림카드가 들어있다. 이들 카드를 모아 가위바위보, 우노 등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이 도라에몽 콜라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베트남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리온은 지난달 초 도라에몽 콜라보 미쯔를 선보였다. 도라에몽 콜라보 미쯔는 도라에몽이 애니메이션 속에서 종종 휴대하고 다니는 '마법의 가방'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색칠공부, 영어학습 카드 등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교육과 놀이의 합성어) 요소를 적용했다.<본보 2024년 9월 8일 참고 오리온,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콜라보 미쯔 베트남 론칭…동심 공략> 

오리온은 "앞서 도라에몽 콜라보 미쯔를 출시한 데 이어 도라에몽 콜라보 고래밥을 선보인다"면서 "고래밥 상자에 동봉된 52종 카드를 모으면 가위바위보, 우노 등을 기반으로 한 카드게임을 하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고 전했다.